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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호재(?) 통신사 주가에만 찬밥
- 지난 5개년 간 MWC 개최 기간 국내 3대 통신사 주가 0.34% 오르는데 그쳐
- 올해 행사는 5G, AI, VR 등 4차 산업혁명 중심기술 기대해볼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막을 올린 가운데, 과거 통신사들의 주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시리즈나 LG전자의 ‘G’시리즈와 같은 모바일 기기로 쏠린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MWC 행사기간동안 국내 3대 통신사들의 주가를 비교해보면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신기술의 혁신과 변화의 속도가 대중들의 체감으로 직접 다가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발디딜틈 없이 붐비는 삼성전자 신제품 발표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MWC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통신사들의 주가는 평균 0.34%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MWC2012(2월 27일~3월 1일) 주가는 4.66%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해는(2월 22일~25일) -0.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5년 동안 SKT의 단순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9%였다.

KT는 SKT보다 부진했다.

2013년 MWC 당시(2월 25~28일) 주가는 2.14% 상승했지만 2015년(3월 2일~5일)은 -1.14%로 주가가 하락, MWC 수혜는 찾아볼 수 없었다. 5년 평균은 0.29%에 불과했다.

LG유플러스는 3대 통신사들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5차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가는 3번 하락했다. 특히 2013년 MWC는 SKT, KT가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서도 LG유플러스만 4.06% 하락했다. 2012년 행사에서 2.08% 오른 덕에 기간별 평균 수익률은 만회했지만 -0.84%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2011년부터 4세대(4G) 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이 소개돼 이후 본격적으로 도입됐지만,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를 기다리기에는 오랜 기간이 남아있고 대중들의 관심은 직접 피부로 와닿는 모바일기기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는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이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기술로 떠오른 가운데 기대감도 달라질 수 있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2015년에 이어 2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5G로 달라지는 미래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서비스할 5G도 선보일 예정이며 운동경기 관람을 위한 ‘옴니뷰’, ‘타임슬라이스’, ‘싱크뷰’ 등의 신기술도 공개한다.

SKT는 IBM이 개발한 AI 왓슨을 기반으로한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와 초고화질 실시간 VR ‘360 라이브 VR’, 커넥티드카 ‘T5’, 증강현실(AR)을 이용한 ‘텔레프레즌스’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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