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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외환거래 일평균 484억弗…변동폭 6년來 최대
외환파생상품 거래 5억弗↑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해 국내 외국환은행들의 외환거래 규모가 일평균 약 484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위안 거래는 줄었지만, 환율 변동성이 6년 만에 가장 클게 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과 선물환 거래가 급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평균 외환 거래량은 483억8000만달러로 2015년(484억3000만달러)보다 5000만달러 줄었다.

상품유형별로 보면 현물환이 194억3000만달러(이하 하루평균 기준)로 전년보다 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거래는 145억2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원/위안 거래가 2015년 24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0억달러로 4억7000만달러 급감했다.

감충식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2014년 12월 서울에 개설된 직거래 시장의 중개 수수료 할인, 외환건전성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가 종료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물환과 달리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늘었다.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289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억달러 늘었다.

특히 비거주자와 역외 차액선물환(NDF) 거래가 79억6000만달러로 1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중국의 금융ㆍ경제 불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등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로 역외 투자자의 NDF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평균 7.5원으로 2010년(9.5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해 외환거래 규모를 은행그룹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는 235억1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6억9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48억7000만달러로 7억4000만달러 줄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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