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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 최종 단계로 진화… 기가 속도 상용화 눈앞에
-SK텔레콤, LTE-A 프로 기술 상용망 테스트 성공
-모바일도 1Gbps 통신 가능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스페인) 김성훈 기자] 2011년 LTE가 국내 처음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최대 속도는 75Mbps였다. 6년이 지나 5G 통신을 말하는 지금 LTE는 기술 발전을 거듭해 기가 단위 속도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진화의 마지막 단계인 ‘LTE-A 프로’(LTE-Advanced Pro) 기술의 상용망 테스트를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주파수 집성(CA), 4x4다중안테나, 비면허 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 등 LTE-A 프로 기술은 5G 이동통신에 앞서 개발되는 LTE 최종 기술 규격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7’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5밴드 CA 기술 ▷4x4 다중안테나(MIMO)를 적용한 3밴드 CA 기술을 시연한다. 또 에릭슨과는 ▷1Gbps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을 공동 시연한다.

우선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5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하는 5밴드 C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망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이동통신표준협의회(3GPP)가 표준화한 CA규격은 현재 5밴드 CA 기술이 LTE 최고 기술이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5개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어 5밴드 CA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했을 경우 이론적으로 최대 1.1Gbps의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호환 단말기가 시중에 출시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 소비자들이 실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이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것은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3밴드 CA 기술과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4x4 다중안테나 기술은 데이터 송수신에 각각 4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량을 2배 늘려주는 기술이다. 현재는 2개씩의 안테나를 활용하는 2x2 다중 안테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 기술로 상용망에서 최대 9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했다. SK텔레콤은 4x4 다중안테나를 올해 상반기 내 상용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소비자는 모바일을 통해서도 1.7기가바이트(GB) 용량의 HD급 영화를 15초만에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또 에릭슨과 손잡고 이동통신용 LTE 주파수와 Wi-Fi용 주파수를 묶어 LTE 신호로 전송하는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Licensed Assisted AccessㆍLAA)을 통해 1Gbps 속도 시연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은 LTE-A 프로 기술 상용화로 초고화질(UHD) 동영상, 가상현실(VR) 등 초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확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동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SK텔레콤과의 LTE-A 프로 기술 시연을 통해 LTE에서 꿈의 숫자였던 1Gbps 통신서비스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LTE 기술의 최종단계까지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5G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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