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孫 “文, 권력에 집착” VS 민주 “孫, 측은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과 더불어민주당이 박영수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두고, 충돌했다. “문 전 대표가 권력획득에만 집착한다”는 손 전 대표의 발언에 민주당이, “측은하기 그지 없다”고 맞받았다.

손 전 대표가 이날 오전 발언이 발단이 됐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시 동대구역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회의 에서 “민주당은 총리 임명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했고, 탄핵 날짜를 결정해놓고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직 정권 획득에만 눈이 어두워 국정운영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집권은 권력을 사유화한 ‘제2의 박근혜정부’가 될 것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다”면서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자신의 권력획득에만 집착하는 정치인에게 결코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손 전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바로 논평을 내고 반박했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소위 손학규 총리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모습은 측은하기 그지 없다”며 바로 반박했다. 그는특검연장은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황교안 총리가 승인하면 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특검연장이 무산된다면 그것은 승인하지 않은 황 총리의 책임이지 민주당과 문 전 대표의 책임이 아닌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손 전 대표는 본인에게 총리를 맡아달라는 요구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셀프 하마평을 하신 바 있다”며 “그 셀프 하마평은 별다른 울림이 없었고, 지금 와서 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습 그 자체였다”고 했다.

이후 손 전 대표측은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도 성찰이 없는 막말 정당임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다시 비판했다. 손 대표측은 “황교안 당시 총리의 교체를 거부해 벌어진 작금의 사태를 보라”며 “지난 겨울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민심이 이룬 성취가 미완으로 끝날 지도 모르는 위중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지 않은가. 원내 제1당을 자랑하는 민주당의 무책임이 초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로 집권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친문(親문재인) 패권세력이 이끄는 정부는 성찰없는 불통정권, 막말정권, 무책임 정권, 제2의 박근혜 정권이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