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급여를 제대로 주지 않아 물의를 빚었던 이랜드파크가 이번에는 직원들의 2월분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23일 대표이사 명의로 외식 사업부 직원들에게 2월 급여 지연 지급 안내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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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2월 급여 지연 지급 안내문] |
안내문의 내용은 2개월 연속 협력사 대급 지급이 지연될 상황에 놓여 내부에서 고통분담 차원으로 어렵게 직원들의 급여 지연을 결정키로 했다는 것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와 계약직 직원의 2월 급여는 100% 정상 지급하지만 현장 직원은 2월 급여일에 50%, 나머지 50%는 3월10일 지급한다. 또 본부 전직원 및 현장 매니저 이상 직급 직원은 2월 급여가 3월10일 100% 지급될 예정이다. 김현수 대표는 안내문에서 “회사는 2월 급여 정상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일부 지연 지급된다는 어려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회사의 상황으로 인해 직원들께 어려움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고 최선을 다해 재무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파크의 이번 급여 지연은 회사 유동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 파크는 지난해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아르바이트생 임금 체불액 가운데 잘반 가량을 해소하는 과정에 회사돈이 사용되면서 자금 상황에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 상황 때문에 사회적 책임상 협력업체 대금 결제를 우선 지급한다는 원칙하에 본부 직원은 10여일 정도 급여가 지연되게 됐다”며 “가급적이면 10일 이전에 지급해 마무리를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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