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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삼일천하’ 2100선 붕괴… 박스피 탈출 ‘도루묵’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24일 나흘 만에 2100선이 붕괴됐다. ‘박스피(코스피+박스권)’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됐지만, 결국 ‘삼일천하’로 끝나면서 올해도 박스권 장세 탈출이 요원해졌다.

‘훈풍’이 걷힌데는 적극 매수로 2100선을 띄어 놓은 외국인이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돌아선게 주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1포인트(-0.64%) 내린 2094.12로 마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1226억원을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66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 마감했다.

철강ㆍ금속(-2.75%), 전기ㆍ전자(-2.64%), 의료정밀(-1.25%), 증권(-1.19%), 종이ㆍ목재(-0.62%), 운수창고(-0.51%) 등은 내렸다.

의약품(1.38%) 음식료품(1.82%), 섬유ㆍ의복(0.95%), 화학(0.51%), 전기가스업(0.48%), 은행(0.36%)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45%), SK하이닉스(-5.38%), NAVER(-0.62%), POSCO(-4.11%), 신한지주(-0.95%), 삼성생명(-0.47%)은 내렸다.

반면, 현대차(1.37%), 한국전력(0.46%), 현대모비스(0.58%), 삼성물산(0.81%)은 강세로 마감했다.

현대차(1.03%), 한국전력(0.69%), 현대모비스(0.39%), 삼성물산(0.81%), 삼성생명(0.00%)은 오름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다 이날 급락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38% 빠진 4만7500원으로 내려앉아 5만원 선도 내어줬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업체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반도체 사업부 지분 매각 규모를 20%에서 50%로 높이고, 경영권 포기까지 고려하는 등 인수 부담이 가중되면서 인수가 요원해졌다.

이에 외국인은 이달들어 전날까지 SK하이닉스 456만여주, 2315억원을 팔았다. 삼성전자(34만주, 6606억원) 다음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가능성은 원점으로 회귀했다”며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기업이 도시바를 인수한다면 리스크로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시바 인수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바가 한국업체로 넘어가는 것을 일본 정부에서 용인할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 업체로의 매각은 위협요인이지만, 현실적 시나리오는 도시바의 열도내 잔류로, 도시바 인수라는 변수를 감안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리매매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이날도 급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44.19% 내린 17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정리매매 첫날인 전날 직전 거래일(780원) 대비 -46.15% 내린 420원에 시초가를 형성, -60.26% 빠지며 31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2일 “법원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286조 2항에 의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오전 한진해운은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등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24%까지 급등했으나, 파산 소식에 전날보다 17.98% 내린 78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파산 절차 진행에 대한 공시를 요구, 주식 매매를 중단시켰고,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한진해운의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파산 선고를 내렸다.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내달 6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 후 다음 달 7일 상장 폐지된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2포인트(-0.38%) 내린 615.35를 지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6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0억원, 1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0.79%), 메디톡스(-0.83%), 코미팜(-3.53%), SK머티리얼즈(-4.18%), 바이로메드(-1.05%)는 내렸다.

카카오(0.23%), CJ E&M(2.37%), 로엔(0.25%), 컴투스(1.34%), GS홈쇼핑(5.02%)은 오른채 마감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0.50%) 내린 1131.5원으로 마감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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