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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중국 떠도는 김정남의 세 女人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절대 권력집단에 속했던 ‘백두혈통’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됐다. 망명정부지도자 추대설 등으로 이복동생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눈엣가시’ 였기 때문이다. 김정남은 애초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지는 북한 김씨 일가의 장자로 후계구도에서 제일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1996년 이모인 성혜랑의 미국 망명으로 입지가 흔들렸고, 2001년에는 가짜 여권을 들고 일본 밀입국을 시도하려다 적발돼 아버지 김정일의 눈 밖에 났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밝아 북한 내 IT 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지만, 고착화 된 세습 권력과는 맞지 않았다. 그는 유학생활로 인해 개방적 성향까지. 결국 권력의 주변부로 밀려났고 떠돌이 신세가 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현재 김정남의 가족은 중국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모두 세 명의 부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은 첫째 부인 신정희와 아들 김금솔은 베이징에 있다.

둘째 부인 이혜경과 아들 김한솔, 딸 김솔희는 마카오에 있다.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면서 눈길을 끈 이혜경은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북한 예술공연단 출신의 명품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아들 김한솔은 파리 유학생활 도중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삼촌은 독재자”라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내연녀인 서영라도 있다. 그 역시 마카오에서 마지막 행적이 목격됐다. 내연녀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세 번째 아내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서영라는 최근 북한 대남공작부서에서 근무했다. 경호원 출신으로 지난 2001년 김정남이 위조여권으로 일본 입국을 시도하다가 적발됐을 때 포착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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