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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형 할인점 등 신성장동력발판…실적 급성장 업계리딩컴퍼니 우뚝
이마트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 1등 할인점 수성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지배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14조7913억원의 잠정매출을 기록하며 8.44%의 매출성장률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3816억원으로 16.29% 감소하긴 했으나, 영업이익은 5469억원으로 8.5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으로 올해 성장에도 청신호를 켰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이익이 급성장했고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고, 기존 할인점 외에도 신사업부가 성장하며 전사적인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비할인점 사업부문의 성장도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이마트가 “올해에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고 내년 또한 온라인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이마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64% 증가한 15조7732억원, 영업이익은 11.03% 늘어난 6072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1%(16조7217억원), 10.00%(6679억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의 중심에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기준 11개 점포를 운영중이고, 2010년 트레이더스 1호점 구성점이 처음으로 개점한 이후 7년 만에 총 매출 1조1957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신규출점 부재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실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매출액 비중도 17.3%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는 올해도 3개 점포를 늘리고 오는 2023년까지 트레이더스 매장을 최대 50개까지 확대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계획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트,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 온라인, 슈퍼, 면세점, 식품 등 모든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이 상승하며 차별적 성장 나타나는 중”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더욱 확대되면서 영업레버리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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