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끝자리 ’4021‘ 차명폰이 박 대통령의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윤전추 행정관 명의로 개통한 핫라인용 차명폰으로 지난해 4월부터 6개월 동안 570여 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
이는 하루 세 차례 꼴로 통화한 것이다. 특검이 두 사람의 차명폰 통화 내역과 발신지를 시간대별로 분석했한 결과 대통령 차명폰으로 추정되는 끝자리 4021번 전화의 통화 기지국 위치가 대통령의 순방 동선 등과 일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신지가 평소에는 대부분 청와대 경내로 찍혔지만, 박 대통령의 일정을 따라 위치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거의 매일 통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차와 상관 없이 해외 로밍 통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이 시차가 크게 나 통화할 수 없다는 최씨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특검팀은 또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분석했다”며 “박 대통령의 차명폰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씨 측은 여전히 박 대통령과 통화한 건 10여 차례 뿐이고 차명 전화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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