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88세 늦깎이 학생, 오늘 졸업합니다”
-24일 문해교육 졸업식
-학력인정자 733명 졸업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4일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초ㆍ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연다. 학력인정자 733명이 참여한다.

최고령 만학도인 시흥5동 심길례(88ㆍ여) 초등 졸업생과 한국여성생활연구원의 민복순(88ㆍ여) 중학 졸업생도 함께 한다. 배움의 한을 푸는 ‘기쁨의 졸업장’을 받는다.

이날 마포평생학습관 졸업생과 재학생 20명은 민요 공연을 선보인다. 용마초 ‘용마 그린나래 합창단’ 소속 학부모와 지역주민 12명의 노래도 펼쳐진다. ‘푸른사람들’의 졸업생 정화봉(71ㆍ여) 씨가 자작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심길례 씨가 초등 대표로 교육감 표창장을 받는다. 중학 대표에는 양원주부학교 강현례(77ㆍ여) 씨 이름이 올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전국 시ㆍ도교육청 최초 진행한 초ㆍ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에서 지난해까지 모두 2353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초등학교 5, 6학년에 해당하는 3단계 과정에서만 2273명이 졸업했다.

올해에는 44개 기관에서 초등 554명과 중학 179명 등 모두 733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연령대로 보면 60대(37.8%), 70대(42.2%) 등 50~80대 장ㆍ노년층이 98.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초등 61개, 중학 13개 등 모두 74개 기관으로 늘린다. 지난해(66개 기관)보다 8곳 증가한다. 다문화 이주여성과 외국 국적자들을 위한 반도 구성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저학력ㆍ비문해 성인들이 글자를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