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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수걸이 단지’ 시세 견인…봄 분양시장 열린다
-7개 지역ㆍ26개 단지 ‘마수걸이 분양’
-시범단지, 비시범단지보다 매매가 높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잔금대출 규제로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여전하지만, 2월말 이후부터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지역과 물량이 다양해지면 청약열기가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택지개발지구에서 ‘마수걸이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가 잇따르면서 지역 내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시범단지로 첫 분양한 지역의 매매가격이 비시범단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화성시의 동탄1ㆍ2신도시가 대표적이다. 해당 시범단지 지역은 비시범단지 지역의 평균 매매가(3.3㎡당)보다 100만원 이상 높았다. 

시범단지로 첫 분양한 지역의 매매가격은 비시범단지 지역보다 높게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시범단지가 분포한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헤럴드경제DB]

올해 입주 3년차로 접어든 동탄2신도시의 같은 행정구역 내 시범단지 아파트와 비시범단지 아파트값의 격차는 컸다. 실제 청계동의 주요 시범단지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600만원을 웃돌았지만, 비시범단지 단지들은 1200만원~1300만원대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예비청약자들이 안정적인 곳을 택했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택지조성,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지의 첫 분양 단지들은 비교적 입지가 좋고, 지역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상품성에 신경을 쓴다”며 “빠른 입주로 준공 직후 생활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시세도 잘 오른다”고 분석했다. 이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청약할 곳을 선택하기 어렵다면 이들 물량을 선점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마수걸이 분양을 앞둔 곳은 7개 지역, 26개 단지다. 대부분 민간건설사가 첫 분양을 하는 지역이 대다수다.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2개 이상 단지들이 공급을 앞둔 지역이다.

서울 구로 항동지구에선 지난 2010년 공공분양 모집 이후 민영 물량으로 첫 분양이 계획됐다. 오는 4월에 중흥건설이 1블록 419가구를, 6월엔 제일건설이 7블록 345가구를 분양한다. 항동지구는 천왕산ㆍ푸른수목원을 품고, 지하철 7호선 천왕역ㆍ온수역ㆍ1호선 역곡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선 3월 첫 분양이 이뤄진다. ▷GS건설 A9블록 755가구 ▷제일건설 A17블록 1022가구 ▷동양고속건설 A8블록에 752가구 등이다. 10월경엔 신안이 A16블록에 61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 고양 지축지구에선 ▷대우건설 B-4블록 852가구(6월) ▷반도건설 B-3블록 549가구(6월) ▷중흥건설 B-6블록 732가구(10월)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서울 성남시 고등동ㆍ시흥동 일원에 조성되는 고등지구에서는 ▷호반건설 S2블록 768가구(5월) ▷제일건설 S1블록 542가구(하반기) 등이 예정돼 있다. 경기 시흥시 장현동ㆍ장곡동 등에 조성되는 장현지구에선 ▷계룡건설 C-1블록 693가구(5월) ▷금강주택 B3블록 590가구(6월) ▷제일건설 B-4블록 698가구(하반기) ▷제일건설 B-5블록 489가구(하반기) ▷동원개발 B-7블록 447가구(시기미정) 등 5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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