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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 범벅 ‘치즈몽땅번’…SNS서 대박 났다
-출시한지 4일만에 1만개 팔려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 번져
-이색ㆍ신기한 빵 전성시대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마트가 또 …” (페이스북 사용자 김모(여)씨)

이제서야 출시 7일, 세상에 나온지 채 기껏 한주가 됐다. 그런데 강력하다. 치즈 범벅이의 빵인 ‘치즈몽땅번’ 얘기다.

신세계의 ‘치즈몽땅번’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퍼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 조짐은 마치 예전의 ‘허니버터칩’을 보는 듯 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마트 내 베이커리인 데이앤데이(Day And Day)와 밀크앤허니(Milk And Honey)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즈몽땅번은 입소문을 타고 4일만에 1만개가 팔렸다. 제품 사진.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내 베이커리인 데이앤데이(Day And Day)와 밀크앤허니(Milk And Honey)에서 4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지난 16일 출시 이후 20일까지 총 4일간만 1만개가 팔렸다. 이후에도 입소문을 타고 매일 판매되는 갯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각 매장에서 빵을 직접 구워 만들다 보니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할 뿐 아니라 원하는 고객에 한해 예약 접수를 받아 현장에서 다시 만들고 있는 받는 상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즈몽땅번은 이름 그대로 치즈가 다량 함유된 번(bunㆍ우유와 버터를 넣어 만든 영국빵)이다. 기존 번 제품보다 치즈를 듬뿍 넣은 제품이다. 중량은 240g 수준으로 일반 케이크 4분의1 크기다.

치즈몽땅번은 SNS를 중심으로 반응이 뜨껍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치즈몽땅번을 맛본 소비자들의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고, 디시인사이드ㆍ오늘의 유머나 뽐뿌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마트에 방문했는데 상품을 구입하지 못했다. 아쉽다”는 반응이 게시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모 씨는 “치즈몽땅번은 혁명”이라며 “치즈가 많이 들어가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난다”고 했다. 이마트에서 일한다고 밝힌 누리꾼 최모 씨도 “이마트에서 일하는데 상품이 동이 나서 발견할 수가 없다”며 치즈몽땅번의 인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홍콩의 유명 빵집 구스타바우 베이커리에서 판매되는 ‘시그니처 오스트리언 치즈 번(홍콩 데빌치즈번)’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모(여) 씨는 “출시되자마자 난리가 난 이마트 신상(신상품) #치즈몽땅번”이라고 제품을 소개하며 “홍콩 데빌치즈번과 맛이 같은데 가격은 저렴한 것 같다”고 했다.

SNS에는 치즈몽땅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현재 데빌치즈번은 현지에서는 한화 4000원 가량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 상륙하면서 가격이 뛰었다. 최근 홍대인근의 L빵집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은 7000원이다. 비슷한 번류 빵인데 이마트의 몽땅치즈번이 2500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이에 개발사인 신세계푸드 측은 “연구개발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며 “레시피와 재료 공수방법 모두 신세계가 직접 연구한 제품”이라고 했다.

치즈몽땅번 외에도 유통업계의 빵과 디저트 사업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2014년 이래 선보이고 있는 전주의 유명 빵집 풍년제과 초코파이는 이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AK백화점은 덴마크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인 ‘라크리스(Lakrids)’를 분당 AK백화점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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