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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고용희 아들 아니다? “출생비밀, 김정남 암살 불렀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 암살을 지시하게 된 계기에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정남이 김정은의 생모가 김정일의 셋째부인 고용희가 아닌 넷째부인 김옥이라고 얘기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백두혈통’을강조하는 김정은이 자신의 출생과 관련 김정남의 폭로가 이어지자, 암살을 지시했다는 주장이다.

국가정보원의 한 간부는 최근 동아일보에 “김정남은 존재 자체가 문제”라며 “북한에서 철저히 함구했던 김정남의 존재가 드러나면 김정은 수령 체제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남이 2010년 6월경 마카오에서 “김정은은 김옥의 아들로 1984년생”이라고 지인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이후 김정은을 고용희가 데려다 키웠는데 이를 아는 사람은 장성택, 김경희 등 몇 명뿐”이라고도 말했다.

김옥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7월26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김옥은 김정은 집권 뒤 1년도 안 돼 관리소(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말을 노동당 간부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RFA는 “김옥의 남동생인 김균의 안하무인격 행동과 오만한 태도가 김옥 숙청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며 “김옥의 친정 식구들도 모두 관리소에 수용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균은 김정은의 어머니로 알려진 고영희가 2004년 사망한 후 누나 김옥이 김정일의 총애를 독차지하자 이를 믿고 횡포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사망 후 국가안전보위부가 김정은에게 김균 문제를 제기했다고 RFA는 설명했다. 김균은 2011년 2월 김일성대 제1부총장에 임명됐지만 2013년 10월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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