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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라밖]호주 성직자, 아동 성학대 희생자 고백
○…호주 가톨릭의 한 주교가 자신도 성직자가 저지른 아동 성학대의 희생자였다고 고백하며 피해자들을 위로해 주목을 받았다.

시드니 파라마타 교구를 맡은 빈센트 롱 반 응우옌(55) 주교는 21일 호주 교회의 아동 성학대를 조사 중인 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자신이 겪은 고통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고 호주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응우옌은 1981년 베트남 난민으로 호주에 도착했으며, 베트남계로는 호주 최초로 주교직에 올랐다. 응우옌 주교는 “나 역시 처음 호주에 왔을 때, 또한 성인이 됐을 때조차 성직자의 성학대 희생자였다”고 말해 청문회장에 있던 아동 성학대 피해자 등을 놀라게 했다.

그가 증언하는 내내 박수가 이어졌으며, 성학대 피해자와 가족들은 나중에 그에게 다가가 용기 있는 발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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