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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외교 이어 안보자문그룹 구축…불안한 대북관 불식…중도외연 확장
‘김정남 피살’ 일주일만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대 외교ㆍ안보라인이 진영을 갖췄다.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진 측면도 있지만, ‘불안한 대북관’을 불식시키겠다는 절박함이 엿보인다. 문 전 대표는 외교ㆍ안보자문그룹을 통해 정통 지지층 ‘굳히기’에 들어가는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빼앗겼던 ‘중도층’ 표심도 기대하고 있다.


문 전 대표의 안보자문그룹인 ‘더불어국방안보포럼’이 22일 출범했다. 포럼에는 송영무 전 해군 참모총장, 백군기 전 특전사령관 등 전역 장성과 국방안보전문가가 대거 참여했다.

문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외교자문그룹인 ‘국민 아그레망’을 발족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를 ‘무능한 가짜안보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안보에 이념과 지역, 세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준비된 진짜 안보 세력으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포럼에 참석한 특전사 시절 전우들로부터 군번줄을 선물받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불안한 대북관’으로 보수진영의 공격을 받아왔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의 패배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이번 대선을 준비하면서 외교ㆍ안보분야에 중점을 두는 이유다.

문 전 대표가 1순위 공약으로 ‘강한 안보’를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전 대표는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두번째 포럼에서 ‘강한 안보, 튼튼한 대한민국’을 발표했다.

첫번째 포럼 주제인 ‘촛불민심과 새로운 대한민국’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라면 ‘강한 안보’는 첫번째 공약이 되는 셈이다.

불안한 대북관으로 선택을 주저해온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와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 만큼 정통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의 표심을 잡아야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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