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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외무, ‘김정남 독살’ 보고받아”
-日아사히 보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사망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독살’당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전했다.

이런 발언은 전날 필리핀 보라카이섬에서 열린 아세안 비공식 외무장관회의에서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신문에 “회의에서 말레이시아 아니파 장관으로부터 김정남 살해는 ‘독살’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니파 장관은 ‘무언가 고기능 액체가 불과 몇 분 만에 혈중으로 들어가 섞여 (김정남의) 사망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외무장관은 전날 보라카이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하고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외무장관은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자국민 여성 용의자에 대한 조기 영사 면회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말레이 아니파 외무상은 “국내법상, 수사중인 용의자는 수사관 이외에는 만날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외무장관은 “영사 조력을 받을 권리는 국제조약상에도 인정된다”고 반박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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