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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대미 무역흑자 345억달러?…대답은 ‘NO’
-부가가치 기준하면 72억달러로 80% 감소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개선 노력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의 대응 노력도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WTO(세계무역기구)와 같은 국제 무역기구를 활용한 적극적 대응 모색은 물론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주장에 대응한 반박 논리까지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은 22일‘미국의 무역구조를 통해 본 우리의 대미 무역전략과 시사점’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345억달러(총액기준)로 알려져 있지만, 부가가치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 72억 달러로 79.1%나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국제무역연구원 측은 “이러한 감소 폭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인 일본(69.3%), 독일(65.6%), 중국(45.1%)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의 대미 통상전략 수립시 적극적인 대응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국 무역적자 규모가 5분의 1로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부가가치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부가가치율은 63.3%로 미국(87.2%), 일본(78.9%), 독일(71.2%)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82.6%)에 비해서도 뒤처지고 있다는 얘기다.

연구원 측은 향후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의 한국 무역수지 적자가 실질적인 무역규모를 의미하는 부가가치 기준으로는 과다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최근 우리나라의 미국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와 투자 증대도 한·미 FTA 재협상의 방어논리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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