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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김정남 살해, 김정은 정권 붕괴에 큰 작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의 ‘눈엣가시’가 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사악성을 알리는데 기여한 사건”이라며 “체제 붕괴에 큰 작용을 할 것 이다”라고 밝혔다.

태영호 전 공사는 21일 KBS 뉴스에 직접 출연해 “김정은이 북한 내에서 시행하던 공포정치, 테러정치의 산 증거를 TV를 통해 세계가 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세계는 김정은의 사악성에 대한 것을 귀로만 들어왔다지만 이번에 김정남의 마지막 순간이 모두 폐쇄회로(CC)TV로 찍혔다”면서 “국제사회가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 하는 등 반인류 범죄자로 내세울 물질적 증거를 확보한데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김정남 피살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별 입국과 일시 출국이 ‘북한의 전통적 방법’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마지막까지 눈으로 김정남이 죽느냐 죽지 않느냐를 확인하고 사건 현장에서 없어졌다는 것인데, 이건 북한의 전통적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정권에 대해 “북한은 이 세상에 태어난 첫 날부터 오늘까지 테러를 생존 수단으로 간주하는 나라”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태 전 공사의 신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태 전 공사 거주지에도 기존 인력 외에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력을 강화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태 전 공사와 그 가족에 대해 24시간 경호하는 인력을 약 두 배 늘리고 경호망도 이중으로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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