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TV조선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증언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7월 중순쯤 최씨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
당시 누군가 이철성 경찰청 차장의 음주 전력 문제를 얘기하자, 최씨가 “왜 안 되냐”면서 “무조건 밀어붙이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 청장이 음주운전 사고 전력을 숨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이 청장이 자신의 음주 사고 전력을 사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알렸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당시 부실 검증 논란까지 일었다.
청와대가 이와 같은 부담까지 떠안으며 청장 임명을 강행하는 과정에 최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앞서 특검은 장씨가 보관하고 있던 최씨의 가방에서 이 청장의 인사 자료가 나온 사실도 확인했다.
이 청장은 최씨의 인사 개입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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