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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발 첫 위기 2017년 올 수도” 美 고위관계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 정보기관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 북한 붕괴에 따른 핵무기 통제 불능 상태 가능성, 북한의 핵무기 판매 가능성 등 북한발 3대 중대 위협이 거론됐다.

또한 2017년 북한발 첫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발 3대 중대 위협을 거론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3일 중장거리탄도탄 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3대 중대 위협 가운데 첫 번째는 북한이 실제로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것으로, 이는 그나마 위험도가 가장 낮다”면서 “두 번째는 북한 정권이 붕괴하는것으로, 어느 시점에 북한 정권이 붕괴하고 북한의 핵무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 북한의 핵무기가 그것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에게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는 북한이 언젠가 자신들의 핵무기 하나를 팔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3가지는 우리가 직면한 위협으로, 매우 중대하다”고 덧붙였다.

모렐 전 부국장은 “약 2가지 이유로 지난 5년 동안 북한의 상황이 훨씬 위험해졌다”면서 “하나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이 점점 더 확대됐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미사일을 계속 시험발사 함으로써도 미사일 능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북한은 그동안 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할 능력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같은 방송에 함께 출연한 톰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아직 (북한발) 위기가 일어나지는 않았는데 2017년에 첫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면서 “미 특수작전사령부(SOC) 사령관인 토니 토머스 장군은 최근 ‘우리 정부가 계속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혼란에 빠져 있는데 북한의 잠재적 위기와 같은 사안에 대처하라면 이 혼란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고 상기시켰다.

토머스 장군의 언급은 그가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낙마를 초래한 트럼프 정부와 러시아의 커넥션 의혹 등에 대해 한 발언이다.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하야를 끌어낸 워싱턴포스트(WP)의 대기자 밥 우드워드도 같은 방송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북한 관련 언급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도 없었는데 본인 스스로 3번이나 북한 문제를 꺼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어떻게 할지 말할 필요는 없다’, ‘북한 관련 정보 유출에 대해 매우 걱정한다’, ‘북한 문제를 잘 다룰 것이다’ 등의 언급을 했는데 북한 문제는 분명히 그의 마음속에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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