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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명안되는 안희정 ‘선의’ 발언 일파만파…JTBC서 해명했지만 역풍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선의’ 발언에 해명했지만, 오히려 화를 키우고 말았다.

명쾌한 해명이 아니라, 꼬이고 꼬인 답변을 통해 시청자들의 의심만 더욱 커진 것.

시청자들은 JTBC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안 지사는 이날 뉴스룸 ‘대선 예비주자 검증’ 코너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선의’ 논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안 지사는 자신의 선의 발언이 행정가로서 어깃장을 놓는 민원인들과 대화를 위해 필요한 기본 자세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관점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 과정에서 복잡한 철학 용어 등을 섞어 쓰면서 논지가 단순 명료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시청자 반응은 매우 거칠게 나타나고 있다.

다수 시청자들은 “안희정 빠이”, “경상도 표 의식하는 거냐”, “국민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횡설수설, 음주 방송하는거냐”, “왜 악행도 선의에서 출발했다고 계속 주장하느냐”, “오늘 이후 안지사 지지율 추이가 궁금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밖에도 “안희정한테 속았다. 철학은 도올 선생같이 해라. 명쾌하게”, “안희정에 따르면 일본도 우리에게 선의를 가지고 개화시켜준거냐”, “안희정 지지자들 말고는 공감대 형성이 힘들듯”, “박근혜와 비슷한 느낌”, “이 정도라면 안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최고 공직은 도지사인듯”, “이슈가 된 부분에 대해 심도있는 질문을 하는데 왜 그 부분만 물고 늘어지느냐는 식의 답변은 맞지 않다고 본다” 등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안 지사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도 대기업의 후원금을 받아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은 마음에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사람의 마음은 선의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도 대기업의 후원금을 받아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은 마음에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안 지사는 SNS에 글을 올려 누구라도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선의라고 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며, 국정농단에 분노해 함께 촛불을 든 자신이 그들을 비호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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