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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최순실 007귀국’ 작전 개입”…禹 “崔 모른다” 여전히 뻔뻔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영수 특별검사팀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최순실 씨의 출입국 과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향신문은 특검에 따르면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핵심 참모인 우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독일·덴마크 등 유럽 곳곳에서 도피 행각을 이어오던 최씨가 돌연 귀국을 결심한 배경에 우 전 수석의 조언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9월3일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모금 사건 등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독일로 출국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10월30일 “검찰 조사를 받겠다”면서 갑자기 귀국했다.

최씨가 귀국 직후 검찰 출석 전까지 하루가량 시간을 벌면서 주변 정리를 했는데, 여기에 우 전 수석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최씨가 긴급체포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았는데도 신변을 정리할 시간을 얻은 데는 검찰을 지휘하는 우 전 수석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씨를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실행한 최씨의 내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 모두 조사받겠죠”라고 답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 조사를 마치고 19일 오후 ‘속전속결’로 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공정거래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공무원 인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 재임 당시 최씨의 국정농단 비리를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적용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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