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채널A는 특검이 최씨의 조카 장씨를 통해 박 대통령의 차명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최씨 휴대전화에서 본 박 대통령의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검이 박 대통령과 최씨의 차명폰 통화기록을 확보하게 된 데는 장씨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장씨의 측근은 “장 씨가 최순실 씨의 차명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과 전화번호를 특검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장 씨가 최 씨의 휴대전화에서 통화기록을 몰래 확인해 뒀다는 것이다.
장씨가 몰래 들여다 본 전화기는 “최씨가 분신처럼 들고 다녔다”는 삼성의 폴더형 휴대전화다.
이 전화엔 최 씨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윤전추 행정관, 그리고 ‘이모’라고 저장된 인물 사이의 통화 기록만 남아 있었다.
장씨는 ‘이모’라는 인물의 전화번호를 기억했다가 특검에 불러줬는데, 특검은 해당 번호를 추적한 결과 박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가 성사되면 최씨와 수사 대책을 논의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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