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후지 티비가 입수해 공개한 장면에서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천 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질에 약 2.3초간 얼굴이 감싸졌다. 용의자인 여성들은 사람이 붐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대범하게 김정남을 덮쳤다.
[사진=일본 후지티비 캡처] |
[사진=일본 후지티비 캡처] |
영상 속 김정남은 당황하면서 이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김정남은 2분가량 큰 무리 없어보일 정도로 정상적으로 걷고 행동한다. 공항 보안 요원의 도움을 받아 제 발로 메디컬센터로 향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김정남은 순식간에 독이 퍼져 사망했다.
당시 공항에서 김정남은 경호원도 없는 무방비 상태였다.
검거된 두 여성은 범행을 저지른 후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재빨리 자취를 감춘다. 이들은 경찰에 “장난인 줄 알았다”, “리얼리티TV 쇼인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이미 검거된 리정철 외에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리재남 등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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