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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20% 눈앞, 黃 TK 첫 1위…文 32.7% ‘정체’
-안희정, 최근 조사서 일제히 19% 찍어
-黃, TK서 첫 1위…보수결집 효과
-文, 20ㆍ40대, 진보층에서 상승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차기 대권주자 여론 지지율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20% 돌파를 눈앞에 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구ㆍ경북지역(TK)에서 첫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7주째 1위를 이어갔지만 전주와 차이없는 30%대 초반 지지율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16일 리얼미터(MBNㆍ매경 의뢰)가 발표한 여론조사(13~15일) 결과,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2.7%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안 지사는 2.6%포인트가 오른 19.3%, 황 대행은 1.2%포인트가 상승한 16.5% 였다. 그 뒤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8.6%, 이재명 성남시장 7.0% 순이었다. 1강 2중 체제가 더욱 공고해진 가운데 2위 안 지사, 3위 황 대행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다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이 정국을 뒤흔든 가운데 추세는 분명했다. ▷안 지사의 20% 육박 ▷보수ㆍ진보의 결집 강화가 그것이다.

안 지사는 지난 7~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포함해 최근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19%를 찍었다. 20%는 안 지사의 본선경쟁력을 입증하는 수치이자,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뒤집을 만한 첫 고지로 꼽힌다. 안 지사는 자신의 지역적 기반인 충청권은 물론이고 서울과 TK 지역에서도 5~6.5%포인트나 지지율이 상승했다. 50~60대, 중도ㆍ보수층에서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탄핵 찬반 민심이 광장으로 쏟아지고, 안보 현안이 급부상함에 따라 보수가 결집하는 현상은 황 대행의 지지율 상승에서 뚜렷했다. 황 대행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명단에 오른 뒤로 TK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황 대행은 이 지역에서 전주보다 4.3%포인트 오른 29.5%의 지지율로 전주 1위였던 문 전 대표(21.3%)를 제쳤다. 안 지사도 TK에서 대폭(4.9%포인트) 상승한 19.0%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중도ㆍ보수층에서 하락세인 반면, 진보층에서 일부 결집 효과를 봤다. 문 전 대표는 20대와 4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상승했다.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에서도 올랐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문재인-안희정 경선 대결로 인한 흥행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전주보다 1.2% 오른 45.0%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그 뒤를 자유한국당 16.2%(▲1.7%p), 국민의당 11.5%(▼0.1%p), 바른정당 6.0%(▲0.4%p), 정의당 5.8%(▼1.0%p)이 이었다. 정당별 지지도 추이에서도 보수-진보 결집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13~15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ㆍ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7%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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