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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첫 1000만명 돌파
-20대가 21.41% 전체 관광객중 가장 많아
-수도권 관광객만 558만명으로 전체 52%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기자] 대한민국 대표관광지인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연간 관광객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간 한옥마을에서 사용된 이동통신 기록과 SNS, 카드매출 기록 등의 공공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집계한 결과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대표적 슬로시티 가운데 한 곳인 전주 한옥마을에 사시사철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전주시]

전주시는 빅데이터 집계를 통해 하루 평균 2만9231명, 연간 1066만9427명이 전주한옥마을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시가 정부와 손잡고 한옥마을 관광객 빅데이터 분석을 처음 실시한 지난 2015년(2014년 10월~2015년 9월)의 965만3035명과 비교하면 약 9.53%(101만6392명)가 증가한 것이다.

시에서 앞서 실시했던 한옥마을 관광객 자체 집계 결과 지난 2013년 508만여명, 2014년 592만여명이 다녀간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결과 지난 1년간 관광객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는 한옥마을 매출액도 하루 평균 약 3억3800만원, 연간 12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1년 전보다 연간 84억원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가 한옥마을 전체 관광객의 21.41%인 228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40대 214만여 명 △30대 210만여 명 △50대 169만여 명 △60대 이상 136만여 명 △10대 106만여 명 등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방문인구가 연간 약 355만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으며, KTX 전라선과 호남선 등의 접근성이 편리한 도내 시·군과 광주, 전남, 대전, 충남 지역 관광객이 558만명으로 전체의 52.3%를 차지했다.

방문 시기별로는 전주국제영화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는 5월이 108만55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월별로는 7월(97만5240명)과 4월(94만1315명), 2월(91만3278명), 10월(90만4453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은 축제의 계절인 5월과 10월은 물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봄방학) 기간인 7월과 2월에도 관광객 방문비중이 높아 ‘사시사철’ 언제나 사랑받는 관광명소 임이 재확인됐다.

한옥마을 관광객 통계 조사는 조사기간 중 한옥마을에서 사용된 SKT 등 이동통신과 카드 매출 데이터, SNS 이용자 및 포털사이트 리뷰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에서, 전주시 거주자가 일으킨 트래픽을 제외한 것이다.

또,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특성 및 주요 유입지, 한옥마을 유입인구당 매출효과, 지역축제기간 한옥마을 유입 및 매출 영향도 등을 분석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집계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오는 5월에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U-20월드컵이 열리고, 제2의 다보스포럼으로 키워갈 전주 세계무형유산포럼도 시작된다”면서 “한옥마을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면서 대한민국 문화영토가 전주를 통해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 분석에서 전주시민과 동일 생활권인 완주·김제·익산·군산 거주자가 일으킨 트래픽을 제외해 분석한 결과, 전주로 유입된 전체 방문객 수는 총 3675만24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주시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분포된 한옥마을은 면적으로는 29만8260㎡에 한옥 605동과 비한옥 171동이 포함된 지역으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옥에서 숙박체험을 한 뒤 전주와 전북지역을 두로 관광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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