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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최대현안 ‘북한ㆍ북핵’, 독일서도 다룬다
-10일 한일중 사이버정책협의회, 北해킹 대책 논의
-뮌헨 안보회의 첫 한반도 특별세션 개최
-윤병세 장관, 특별세션서 기조연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중 3국 사이버 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및 해킹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19일에 열리는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는 ‘세상이 더 이상 평화롭지 않은가, 동아시아 및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한반도 특별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뮌헨안보회의 역사상 한반도 특별세션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7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에 나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북한ㆍ북핵 문제가 한반도 최대현안으로 떠올랐다. 10일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 한반도 특별세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기조발언을 하고 참가국 외교정상들이 토론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뮌헨 안보회의에는 렉스 틸러슨 신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 등 북한을 제외한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53년 역사의 뮌헨안보회의 역사상 최초로 고위급 차원의 특별세션이 개최되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며 “북한 위협이 엄중하고 시급하다는 인식이 뒷받침됐고, 북핵위협이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닌 유럽 등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위협 인식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특별세션에서 북핵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대북제재ㆍ압박기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 앞서 독일 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16~17일)의 참석 계기에 주요국들과 활발한 북핵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틸러슨 국무장관과의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으며, 구체적인 회담 일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독일에서의 G20 외교장관회담 계기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 외 양자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참가 인사들의 현황을 봐가며 회담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와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한중일 3개국도 북한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협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일시귀국 장기화에도 한미일 대북공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제 3차 한일중 사이버 정책협의회에서 3국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등 북한 위협이 중요한 의제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윤 장관은 오는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과 일본과의 양자회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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