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수기 앞둔 공기청정기 ‘기술차별화’ 경쟁
코웨이-가습청정·SK매직-인공지능·청호-고성능·위닉스-절전 강조



공기청정기 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기술차별화 경쟁이 한창이다.

3∼5월은 미세먼지에다 황사와 꽃가루까지 겹치는 복합오염이 상시화된 지 오래다. 디자인 등 심미성이나 사용 편의성 보다는 기술적 차이가 소비자 선택의 핵심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청호나이스 ‘휘바람-숨소리 울파’(왼쪽부터), SK매직 ‘슈퍼L청정기’,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 위닉스 ‘타워 XQ’ 제품.

따라서 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물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기술이 동원된다. 스마트폰원격조종, 자율청정, 자동 AS, 자동 살균 등은 기본기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화능력·융합기능·에너지절감 등에서 각 사별 차별화요소가 발휘된다.

SK매직(대표 강경수)은 최근 1, 2달 새 가장 많은 제품군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청정시스템을 탑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해준다. 서버를 통한 관리와 집안내 복수의 청정기간 통신기능도 부가된 게 특징이다.

지난달 선보인 ‘슈퍼L 청정기’와 ‘슈퍼I 청정기’ 2종이 그것이다. 이는 AI 기반 자율청정시스템이 탑재돼 스스로 실내 공기를 측정, 판단, 계획, 작동해 실내 공기를 정화해준다고 SK매직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별도로 제품을 조작할 필요가 없이 매주 실내 오염도를 분석, 공기가 오염됐던 시간을 기억해 미리 공기를 정화시켜준다.

SK매직은 이달 들어선 사무실, 병원 등 넓은 공간에서 정화효율을 극대화한 ‘슈퍼H청정기’도 내놓았다. 두개의 팬과 모터, 두배 많은 필터가 장착됐다. 이 역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청정시스템을 채용, 스스로 실내공기를 측정·판단·계획·작동해 정화작용을 한다고.

코웨이(대표 이해선)는 겨울철에서 봄철로 넘어가는 시기인 점을 감안, 습도관리를 해주는 공기청정기를 최근 선보였다.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로, 스스로 정화·가습·살균을 하는 기기다.

대용량(15평형) 회전형 가습필터방식을 적용해 시간당 최대 726㎖의 풍부한 가습량으로 신속하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초미세 물입자 가습으로 멀리 떨어진 공간까지 고르게 습도관리를 해주며, ‘스스로 가습클린’ 기능을 탑재해 가습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가습수조와 가습필터를 자동 건조시켜 세균번식 등의 오염을 사전 방지하는 3중 기능이 특징이다.

공기청정기능도 강력해져 4단계 헤파필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멀티순환·집중순환·일반순환 등 3가지 공기청정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코웨이는 소개했다. 가까운 공간의 빠른 청정은 ‘멀티순환모드’, 멀리 떨어진 장소의 빠른 청정은 ‘집중순환모드’, 넓은 공간의 고른 청정은 ‘일반순환모드’를 활용해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만들어준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는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는 고성능 ‘휘바람-숨소리 울파’ 공기청정기를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출시했다. 기존 헤파필터 대신 울파(ULPA)필터를 채택, 0.1㎛의 먼지입자도 99.99% 이상 포집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울파필터는 반도체공장, 수술실 등 높은 청정도가 요구되는 공간에 사용된다.

휘바람-숨소리 울파 공기청정기는 1단계 프리필터, 2단계 미디엄필터, 3단계 울파필터, 4단계 탈취필터의 고성능 4단계 필터를 통해 기존 헤파필터 공기청정기보다 우수한 청정능력을 제공한다.

청호나이는 이에 앞서 ‘휘바람-숨소리’(헤파필터)를 출시했다. 헤파필터는 0.3㎛의 입자에 대해 99.97%의 포집효율을 갖는다.

위닉스(대표 윤철민)는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하고 에너지소비가 적은 ‘타워 XQ’를 최근 내놓았다. 타워 XQ는 18평 이상의 중대형 모델로, 기존 주력인 11~13평형에서 제품군을 강화한 것이다.

이는 생활공간 초미세먼지 농도를 사용자가 수치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 실내 공기상태 및 필터 교체시기 등을 알 수 있게 한다. 대형 평형(59~66.11㎡) 공기청정기 기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

가전회사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은 마케팅측면 보다는 기술차별화가 중요한 요소”라며 “여기에 가격상 구매가치, 품질상 사용가치에 따라 소비자의 평판이 좌우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