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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이후 다이어트 작전 A to Z ②] 굶는 것은 하수 빈혈 악화 초래
변비 있다면 변비부터 치료하고
임산부는 무리한 다이어트 금물
고혈압환자 서서히 체중 감량을



다이어트를 할 때 특정한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각 질병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다이어트 효과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변비=평소에 변비가 있었던 사람은 다이어트로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더욱 변비가 악화되기 쉽다. 변비가 있는 경우 살빼기 전에 반드시 변비부터 치료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변비가 있던 사람이 다이어트로 변비가 더 심해지면 가스가 생겨 배가 더부룩할 뿐 아니라 복통이 생기게 되고 다이어트를 꾸준하게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임신부=임신했을 때는 다이어트를 해선 안된다. 다만 너무 체중이 많이 불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다. 체중이 너무 늘어나면 임신중독증의 위험도 높아질 뿐 아니라 아기도 너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필요한 열량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우유, 유제품, 과일이나 채소 등의 간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하루에 2~3회 섭취가 적당하다.

김지현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울러 임신초기에는 엽산을, 임신 중기와 후기에는 칼슘과 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이런 영양소는 식사와 간식으로 충족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해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빈혈ㆍ영양실조=빈혈이나 영양실조일 경우에는 특히 굶는다든지 지나치게 식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빈혈이나 영양실조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량은 줄이더라도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간ㆍ고혈압ㆍ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지방간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다이어트로 체지방을 줄이면 질병이 훨씬 개선될 수 있다. 이런 질병이 있는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급작스런 체중 조절은 고혈압 등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서둘지 말고 서서히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간염ㆍ간경화ㆍ폐결핵 등의 소모성질환=만성간염, 간경화, 폐결핵과 같은 질병은 일명 소모성질환이라고도 한다. 즉 다른 질병들에 비해서 영양소의 소모가 많다는 의미다. 이런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다.

김 교수는 “간혹 만성간염 등으로 잘 먹고 푹 쉬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운동부족 상태로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컨디션에 따라 약간씩의 운동은 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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