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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이후 다이어트 작전 A to Z ①] 새해, 오이·당근·상추로 냉장고 채우세요
-칼로리 낮고 미네랄 등 풍부…‘작심삼일’막아줄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능력에 맞는 운동계획도 세워야

새해 결심 중 빠지지 않는 것 하나가 ‘다이어트’다. 하지만 매년 다이어트를 실패하고 다음 해로 넘기는 이들이 많다. 설 연휴 기간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엔 특히 다이어트가 작심삼일로 돌아갔다는 이들도 넘쳐난다.

다이어트를 하는데도 지혜가 필요하다. 무작정 적게만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전략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전략을 지킨다면 지금보다는 실패 확률이 줄어들 것이다. 설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효과적인 다이어트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이와 관련한 8계명이 있다.



▶내가 다이어트가 필요한지 확인한다=의학적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이 있고, 필요 없는 사람이 있다. 더 마른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잘못된 다이어트 약,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자신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방법 중 한 가지는 건강검진을 활용하는 것이다. 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이 있다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건강검진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비만도를 적용해 필요성이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다.

▶다이어트는 생활의 일부다=다이어트를 건강 생활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즐겁고 활기차게 생활해야 한다. 다이어트 중이니까 힘도 없으니 집에서 누워서 쉬자는 식은 안된다.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지장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회식이 있다면 빠지지 말고 참석한다.

김지현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신 회식에 가서 허겁지겁 먹지 않도록 미리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도 좋고 회식에 가서 채소 중심으로 풍성하게 먹으면 된다”고 했다.

▶파트너를 구한다=혼자 하는 다이어트는 중간에 그만두기 쉽다. 다이어트는 자신과의 싸움이긴 하지만 옆에 동지가 있어 서로 위로해 준다면 훨씬 힘이 날 수 있다. 비슷한 비만도의 가까운 친구를 파트너로 구해본다. 서로 힘이 되고 때로는 경쟁자가 돼줄 수 있다.

▶소문을 낸다=다이어트 한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다이어트 제품을 이용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티를 내고 싶어 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되기 어렵다. 주변에서 사정도 모르고 자꾸 같이 먹자고 권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할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다이어트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주위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알렸으니 이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능력에 맞는 운동계획을 짠다=운동은 식사요법과 함께 다이어트의 필수요건이다. 힘든 운동이라고 살이 더 잘 빠지진 않는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약간 숨찰 정도의 운동을 한번에 30~60분 정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빨리 걷거나 가벼운 조깅 등이 이에 해당된다.

▶냉장고를 오이와 당근, 상추로 꽉꽉 채운다=다이어트를 한다고 모든 음식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껏 먹어도 되는 음식도 있다. 바로 채소류다. 채소는 칼로리가 낮고 대신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 중 변비를 막아주고 영양소 공급에도 좋다.

냉장고에 오이, 당근, 상추 등을 꽉 채운다. 뭔가 먹고 싶어질 때마다 이것을 꺼내 먹으면 된다.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게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훨씬 여유로운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

▶최후의 만찬은 안된다=‘내일부터 다이어트 해야지. 오늘은 배가 터지게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의 폭식으로도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또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다이어트는 점점 멀어져만 간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날은 이미 다이어트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다이어트 전문가를 활용한다=최근에 여러가지 정보가 많이 있어 일반인들도 다이어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이 의외로 사실과 다른 경우도 많다. 중요한 부분을 빼먹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김 교수는 “다이어트를 하다가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혼자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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