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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큰일났네 구속될지도 몰라, 멘붕”…통화 녹음 공개하자 ‘당황’
[헤럴드경제=이슈섹션]검찰이 최순실 씨 재판에서 최씨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주고받은 전화 통화를 녹음된 그대로 공개했다고 지난 24일 TV조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25일 TV조선이 박근혜 대통령 옷을 만드는 의상실 CCTV 영상을 보도하자, 깜짝 놀라 멘붕 상태라며 조작으로 몰아가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10월 TV조선이 보도한 ‘의상실 영상’에는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옷값을 지불하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독일에 있던 최씨는 TV조선의 보도를 접하고 한국에 있던 노승일씨에게 전화를 한 것이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최씨는 통화에서 TV조선의 의상실 영상을 훔쳐 간걸 보도한 것 처럼 조작으로 몰라고 지시했다.

통화 내용에서 최씨는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되고”라고 말한다.

노씨는 재판에 나와 당시 통화에서 최씨가 한숨을 쉬며 ‘어떡하면 좋아’를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통화에서, ‘거기도 멘붕이겠네’라고 말하는 등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특히 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의 폭로에 화를 내면서 “나도 검찰 불려가서 구속될지도 몰라”라며 상황을 걱정하기도 한다.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최씨는 “처음 들었다”며 당황해했다. 또 재판에선 안종범 전 수석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 국회 청문회 때 “검찰 수사중이라고 하자”며 답변을 피하려 말을 맞춘 녹음 내용도 공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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