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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창원 의원 “가족 인용 패러디는 자제해야”…朴 패러디 그림 논란
[헤럴드경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은 24일 국회에 박근혜 대통령 나체 풍자화가 전시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에서 “표창원, 네 마누라도 벗겨주마”고 반발하자 가족에 대한 풍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날 박사모에는 “미성년자가 오가는 곳에 여성 대통령의 성행위를 묘사한 그림을 전시해놓고 낄낄대는 행태에 울화가 치민다”며 “화를 참을수 없어 패러디를 하나 그려봤다”는 내용과 함께 표 의원과 그의 아내 모습을 나체로 표현한 사진이 공개됐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는 표 의원의 딸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 인신공격을 가했다.

이에 표 의원은 SNS에서 “저를 대상으로 한 조롱과 희화화, 패러디, 풍자 예술 작품에 반대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공인’이 아닌 제 가족,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20일 국회사무처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곧, BYE! 展’ 등 전시회가 열렸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인 20여 명이 판화, 조각, 사진, 회하 등을 재능기부 형태로 제공해 마련된 것으로 표창원 의원이 주최했다.

논란이 된 작품은 ‘더러운 잠’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이다. 해당 작품은 박근혜 대통령이 나체로 등장해 논란이 됐다. 또, 작품에는 주사기를 든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화와 2014년 침몰한 세월호 여객선의 모습도 담겼다.

국회 사무처는 ‘여성비하’ 논란이 일자 해당 작품의 전시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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