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승민 “바른정당도 대선도 오늘 시작…여기서 대통령 만든다” 대권 도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사진>이 24일 창당대회에서 “바른정당도 대선 후보도 오늘 시작한다”며 “문을 활짝 열고 좋은 사람 모아서 화끈하게 승부 보고 여기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들자”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오는 26일 헌정기념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차기 대선주자로서 비전 발표 시간을 가지며 “개혁하려면 용감해야 한다. 저보고 까칠하다고 하는데 굉장히 부드러운 사람이고, 안경 끼고 공부만 해서 비실비실할 것 같아도 엄청 기가 세고 용감한 사람“이라며 ”제게 맡겨 주시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따뜻한 공동체’를 강조하며 “그동안 보수가 부자 편들고 재벌 편들고 기득권을 지키는 나쁜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 우리는 비정규직, 빈공층, 청년실업자,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이런 분들을 도와드리는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야 한다”고 외쳤다.

유 의원은 지역구(대구 동구 을)에서 자주 만나는 한 할머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저 ’할매‘가 제가 갈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 좀 도와주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저 할매가 박 대통령보다 훨씬 어렵고 불쌍하다”며 “저 할매한테 우리 보수 정치가 뭘 해드렸나. 저분의 우둘투둘한 손을 잡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죄송하고 부끄럽다. 고생하는 할머니를 위한 새로운 보수 정치를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려면 기존의 복지제도, 교육정책, 보육정책, 노동정책, 주택, 의료 같은 것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송파 세 모녀 사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등을 거론하며 “바른정당은 이런 분들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든든한 국가 안보’,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들며 대선주자로서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 복무 1년 단축’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 장병들 군복무 기간이 21개월인데 12개월로 줄이겠다는 야당 후보가 있다. 최근에 또 말을 바꿨다. 그런 민주당 후보에게 국가 안보를 맡길 수 있느냐”며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처음 반대할 때부터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요격체계) 도입을 찬성하다가 많이 얻어맞은 사람이다. 국회 국방위원회에 8년 있었고 국가 안보 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