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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行 황재균 “죽기 살기로 하겠다, 류현진이 됐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맨이 된 황재균이 올시즌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황재균의 매니지먼트사인 GSI는 24일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이다.

[사진=OSEN]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위험성이 내포된 불리한 계약이지만, 반대로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가기만 하면 150만 달러(약 17억5천만원) 보장액에 출장 경기 수에 따른 인센티브가 추가된다.

인센티브는 16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다.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인 셈이다.

여기에 황재균은 구단이 자신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을 때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까지 삽입해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 실패를 대비해 퇴로를 마련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고민은 3루수의 타격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난해 3루수 타율은 0.258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0위였고, 홈런은 고작 17개로 14위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는 황재균이 3루수의 깊이를 더할 카드로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FA라 포스팅 비용을 지불할 필요도 없었다.

황재균은 지난해 타율(0.335)과 출루율(0.394)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7개)을 쏘아 올렸다. 2년 연속 26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남다른 장타력을 뽐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라는 명문 팀에서 뛰게 돼 다행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내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며 “신인의 자세로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에 몸을 담게 됨에 따라 같은 지구의 라이벌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황재균은 “(류)현진이가 됐든, 누가 됐든 일단 시합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25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이후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을 한 뒤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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