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년기자회견 직후 자신이 낸 논평에 대해 황 대행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의 뜻을 나타낸 것에 대해 “야당 재갈물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황 권한대행이 장 의원에게 ‘바른정당이 내게 이렇게 대응할건가’”라며 “‘장제원 의원 생각인가. 논평 장 의원이 직접 쓴거죠’라며 꾸짖듯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현안에 집중하란 논평이 어떤 문제가 있느냐”며 “대선출마와 관련한 모호한 입장에서 벗어나 차기 대선 입장을 밝히라는 게 야당 대변인이 못할 논평인가. 엄중한 시기에 정치로 비쳐지는 행보를 자제하라는 게 지나치다고 여겨지냐”고 반박했다.
그는 “황 총리는 국회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야당 대변인에 대한 훈계전화가 다양한 방식의 소통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 대변인은 이날 오전 황 대행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에서 “황 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과 권한의 범위를 뛰어넘어 모든 국정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길어야 4개월, 짧으면 2개월에 불과한 황 대행이 어떻게 모든 국정현안을 해결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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