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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활짝 웃던 모습 불과 며칠 전인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밤 구속수감되면서 관광-체육계가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관광진흥을 위해 활발한 현장 행보를 보였기에, 조 장관<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특검의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업계는 ‘설마 구속까지야…’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그러나 결국 범죄자의 굴레를 쓰고 영어의 몸이 되자, 관광업계는 “진작에 그만뒀어야 한다”는 의견과 “당혹스럽다”, “주군을 잘못 만나 아까운 인재가 탈이 나고 말았다”는 반응들이 엇갈리고 있다.

조 장관은 구속되기 전 거의 마지막 큼직한 현장 행보로, 지난 13일 ‘2017년 관광인 신년인사회’를 주재하면서 시종 밝은 표정을 보인 바 있다.

그의 표정을 지켜보던 업계 인사 상당수는 “뭔가 자신감이 있는 것 같은데, 구속까지는 안되겠지…” 라는 의견을 보였고, 많은 참석자들이 조 장관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는 등 활기찬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행사의 슬로건은 ‘관광으로 행복한 국민, 활력있는 경제’였다. 조 장관도 관광진흥을 위해 당찬 결기를 보였지만, 결국 일주일 만에 험한 상황을 맞고 말았다.

앞으로 관광과 체육을 맡고 있는 유동훈 2차관의 역할이 매우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준비와 ‘올림픽관광’ 붐 조성이 올해 문체부의 최대 화두이고, 기타 다른 사정도 있기 때문에, 유 차관이 문체부를 사실상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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