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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트럼프 취임] 지구촌 지도자들 기대반 우려반
-멕시코 “트럼프와 대화 추구”
-獨 “힘든 여정 준비해야 할 것”
-日 아베 트럼프에 축전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제45대 미 대통령 취임에 지구촌 지도자들은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엔리코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새 행정부와 관계를 강화하겠지만, 멕시코의 주권과 국익, 자국민 보호가 미국과의 관계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멕시코의 이익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존경에 기반을 둔 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손을 잡고 거리 행진을 하면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운동 기간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공언해 멕시코와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다.

조지프 피커릴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동반자 관계가 두 나라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에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신중하고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슈테펀 자이버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새로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연설을 관심을 두고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를 두고 “어조가 상당히 민족주의적”이라며 “힘든 여정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독일 공영방송 ZDF 인터뷰에서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면 독일은 아시아를 겨냥한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세계를 향해 알리고 싶다”며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축전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세계 경제 성장의 근원이지만, 안전보장 환경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며 “함께 손을 잡고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고 세계가 직면한 과제에 맞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당신의 리더십 아래에서도 미국의 위상은 가난한 자, 버림받은 자,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 대한 배려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를 만들어온 풍부한 정신적, 윤리적 가치를 길잡이로 삼아 대통령으로서의 결정을 내리기를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성명에서 “뒤숭숭한 세계와 비극적인 시대를 사는 지역의 평화, 안보, 안정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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