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오후 KBS 시사토론회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 “국민이 실사구시를 판단하는 시대가 돼서 과거 공직에 부합하는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무능한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대선 행보를 중도 포기하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자신이 중도층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적 포지션을 취했다가 보수중도 포지션을 취하면, 똑똑한 중간 부동층은 믿지 않는다”면서 “실력으로 유능한 진보라는 것을 보여주면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선 결선투표제’에 대해 “누구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적으로 후보를 단일화할 수밖에 없는 결선투표제 도입이 세계적 추세이고 야권의 연립정부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책임을 져야 될 세력을 제외하고 대연합을 해서 결선투표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립정권을 만들고 1등은 대통령 2~3등은 (권력을) 분담해 맡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장은 형수를 상대로 한 ‘욕설 녹음’ 파일에 대해 “형님이 어머니를 통해 (시정에) 압력을 행사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거부하자, 어머니를 폭행해 입원시켰다”면서 “어머니가 입원한 날 가족끼리 싸웠고 이를 녹음해 형님이 공개할 때 제게 위협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무마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공직 청렴성에 문제 있어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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