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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트럼프 취임] ‘트럼프표’ 상품 뜨나..'넌 해고야' 외치는 트럼프 인형도
-일각에선 불매운동 전개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트럼프표’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이들 상품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환호할만하지만 일각에선 불매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캐릭터 인형부터 향수, 물, 고기, 보드게임기까지 다채로운 트럼프표 상품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7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 여성 대의원이 트럼프 캐릭터 인형을 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중 지난 2004년 선보인 트럼프 캐릭터 인형은 ‘넌 해고야!’(You’re fired!), ‘니가 정말 망쳐버렸어!(You really screwed up!)’ 등 인기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Apprenticeㆍ견습생)’에 출연한 트럼프가 외쳤던 10개 이상의 유명 대사들을 반복한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지난해 이 인형을 들고 선거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이 인형은 곧 중국에서도 팔릴 예정이다.

트럼프가 만든 향수들도 있다. 트럼프는 2004년 미국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와 손잡고 ‘도널드 트럼프, 더 프래그랜스(Donald Trump, The Fragrance)’란 이름의 향수를 만들었다. 이후 그는 2012년 ‘석세스(Success)’, 그리고 20015년 ‘엠파이어(Empire)’ 등의 향수를 줄줄이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트럼프가 멕시코계 이민자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그들을 집중 공략해온 미 대형 백화점 메이시는 트럼프 브랜드를 팔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8일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는 트럼프표 고기 피라미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 제품 TV광고에도 직접 출연했다. 해당 광고에서 그는 “나를 믿으세요. 나는 스테이크를 잘 알아요.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에요!”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해 선거 유세 여행에서 여러 덩어리의 고기를 먹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트럼프표 물은 트럼프가 운영하는 세계 곳곳의 호텔과 레스토랑, 골프장 등에서 팔리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온라인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선 트럼프가 만든 24캐럿 금장이 달린 모자 모양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품이 99달러에 판매됐다. 하지만 ‘도널드제이트럼프닷컴’(www.donaldjtrump.com) 사이트에는 이 제품의 재고가 남아 있다고 BBC는 전했다.

좀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트럼프표 응원 수술이 10달러에 판매 중이다.

트럼프는 이밖에 1980년대 판 돈이 큰 보드게임기도 출시한 바 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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