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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대선 출마 후 첫 지역 행보로 ‘제주도’, 지역주의 타파 의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첫 지역 방문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일반적인 대권 주자의 행보와 다른 선택이다. 호남ㆍ영남ㆍ충청 등 지역주의 틀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제주도를 선택하며 사드 배치 반대를 선명히 하겠다는 뜻도 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를 방문,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제일 먼저 제주를 찾았다. 국민 삶을 보살피지 않는 무능한 권력 때문에 누구보다도 고통받고 피해를 보는 게 제주도민이라 생각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사드 배치로 중국 보복이 노골화되면서 중국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다. 작년 같은 시기보다 매출이 30% 이살 줄었다고 한다”며 “군사적 실효성조차 의심스러운 사드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추진해 제주도민을 비롯, 국민만 피해막급”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과도내각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드 배치를 무리하게 끝내려 해선 안 된다. 국회와 다음 정부에 넘길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차기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려야 한다. 청년들을 일으켜 세우고 여성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근본적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부총리제 신설 ▷재벌 3세 세습경영 근절 ▷단계적 기본소득 도입 ▷탈핵 국민투표 ▷국방개혁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확대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 ▷결선투표제 도입 ▷선거연령 인하 등을 공약했다.

심 대표는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정권교체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는 과감한 새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개혁정부가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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