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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의 마지막 인사 “미국은 괜찮을 것(OK)”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괜찮을 것(OK)”이라는 작별인사를 남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후 정치적인 발언은 자제하겠지만, 불법 체류 청년 추방 등과 같은 문제에는 반대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을 이틀 앞두고 백악관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권 교체에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향해 오바마는 “미국은 괜찮을 것”이라는 결론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18일(현지시간) 고별 기자회견에서 손을 흔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이 나라와 국민들을 믿는다”며 “만일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진정으로 옳다고 믿는 것에 충실한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 것이다,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60%에 달한다. 반면 후임인 트럼프 지지율은 40%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미국과 러시아의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해 추가 핵무기 감축을 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ㆍ러 양국이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미국과 전세계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재임 기간 러시아가 ‘적대적 정신’으로 되돌아가면서 건설적인 관계 형성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과 핵무기 추가 감축을 위해 협상하려 했으나 푸틴이 달가워하지 않았다”며 “만일 트럼프가 심도있는 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면 양국 모두 핵무기 비축량을 줄일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후 집필 및 대통령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금 모금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퇴임 후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겠지만, 불법체류 청년들이 추방 위기에 처한다면 적극적인 반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첼시 매닝 전 일병의 감형 조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매닝이 “엄격한 형량을 받았다”고 말했다. 매닝은 기밀자료 폭로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7년으로 이를 줄였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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