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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영장 기각]구치소 나온 이재용, 서초사옥 출근해 주요현안 점검
새벽 6시14분께 구치소 나오 서초사옥 직행
임직원 격려도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오자 새벽 6시14분께 서울 구치소를 나와 미리 준비돼 있던 체어맨 차량을 타고 자택이 아닌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지난 밤을 사내에서 보낸 임직원을 격려하고 중요 현안을 챙긴 뒤 귀가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삼성은 전했다.



앞서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이날 새벽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서초사옥에서 밤새 대기하며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다.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을 비롯한 7명의 팀장 등 수뇌부는 서초사옥에서 철야했고, 10여 명은 이재용 부회장이 대기하는 서울구치소 주변에서 밤을 지새웠다.

한편, 삼성은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더라도 여전히 특검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향후 이 부회장 등이 기소되면 재판을 통해 유무죄를 다퉈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수사와 재판에서 뇌물과 횡령 등 주된 혐의를 벗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신구속이라는 최악의 총수 유고 위기를 넘어선 만큼, 향후 재판에서 뇌물 등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삼성은 향후 특검의 남은 수사와 재판에 충실히 대비하면서 한동안 올스톱되다시피 했던 투자나 사업재편, 지주사 전환 검토 등 현안에도 차근차근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9조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사들이려는 미국 전장기업 하만의 인수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특검수사와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하지만, 사령탑이 건재한 만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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