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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朴대통령 "최경환은 입이 너무 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대화를 담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녹취록이 또 공개됐다. 이들은 친박계 좌장 중 한 명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마치 아랫사람을 대하듯 이름을 부르며 흉을 보기도 했다.

TV조선은 18일 오후 ‘뉴스 판’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의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2012년 12월 9일 녹음된 것으로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 박 대통령과 최 씨의 대화가 담겨 있다.
TV조선 '뉴스 판' 캡처

녹취록에는 최 씨가 “최경환이 (과거엔) 그 정도는 알아서 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이 “최경환은 너무 입이 싸다. 밖에 나가 적을 만들고 돌아다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 씨는 “그렇다”면서 맞장구를 쳤다.

최 의원은 당시 박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이었다.

최 씨는 박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을 앞에 두고 회의를 주도하기도 했다. 최 씨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 초안에 나온 헌법 문구를 보고 “헌법 가치는 고루하다. 그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하자 박 대통령이 바로 “맞다. 너무 딱딱하다”고 수긍했다.

대통령 취임사 때도 최 씨는 “문화만의 중요한 가치”를 강조했는데 곧바로 취임사에 반영됐다고 TV조선은 전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최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넘긴 비밀 누설 혐의를 인정했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부터 2년 동안 최 씨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기록만 2092건으로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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