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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D-2] 취임식 축가 번복 제니퍼 홀리데이 “살해 위협 받았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 축가를 부르기로 했던 미국 가수 제니퍼 홀리데이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홀리데이는 지난 14일 ‘판단 실수’라며 축하공연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홀리데이는 17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축하공연 승낙 이후 ‘깜둥이(nigger)’라는 욕설과 함께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홀리데이는 이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참았다.

제니퍼 홀리데이[출처=게티이미지]

홀리데이는 “살해 위협과 증오로 가득찬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들은 내가 자살을 해야 한다면서 아니면 누군가가 나를 죽일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홀리데이는 “처음 축가 제안을 받았을 때 열린 마음이었다”며 “왜냐하면 나는 아티스트이고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홀리데이는 축하공연 참석을 철회하며 “내 공연이 개인적 신념에 반하는 정치적 행동이자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드림걸즈’로 토니상을 수상한 홀리데이는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축가를 불렀다.

홀리데이가 트럼프 취임식에서도 축가를 부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데일리비스트는 “제니퍼 홀리데이가 성소수자 팬들의 가슴을 찢어놨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앞서 영국 가수 엘튼 존,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옹 등 유명 가수들은 트럼프 취임식 공연을 줄줄이 고사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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