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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위기가 공매도 세력엔 ‘기회’
이재용 부회장 특검 구속영장 청구
하만 인수 난항 악재로 주가 하락
11일 공매도 잔고 50.8% 급증
외인등 주가고점서 베팅 수익창출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이 공매도 세력엔 수익창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찍었던 터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았고, 눈치빠른 공매도 세력은 잔액 수준을 전년말 대비 50% 이상 끌어올려 뒀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삼성의 하만(Harman) 인수 난항과 같은 악재가 주가를 끌어내리면서 하락장에서의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해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공매도 잔액은 지난해말 1900억원에서 주가가 사상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던 지난 11일 2866억원으로 무려 50.8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80만2000원에서 191만4000원으로 6.22% 올랐고, 공매도 세력은 주가가 고점에서 떨어지는데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공시제도가 시작된 지난해 6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공매도 잔액 평균은 1664억원이었다. 11일 잔액은 평균보다 72.23%나 많은 수준이다.

공매도 세력이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고 외인의 매도세가 최근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인과 공매도의 연관성을 추측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발행주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0.5% 이상인 투자자들이 없어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는 없는 것으로 공시돼있지만 대개 공매도가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미뤄 짐작해보면 이처럼 공매도 잔고를 크게 늘린 것은 외인들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외인들은 연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다.

특히 12일 삼성전자 주가가 194만원으로 사상최고가를 찍기 전날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19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한 이후 급격한 매도세로 전환됐다.

공매도 잔고는 3거래일 이전을 기준으로 공시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추후 공매도 잔고가 줄어드는 것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매도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나, 0.10%(10일 기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다른사람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고점에서 매도하고 저점에서 주식을 사들여 되갚아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방법이다.

주가가 170만원을 넘었던 지난해 10월(7일)에도 공매도 잔액이 증가하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감소했고,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던 지난해 11월(14~28일)에도 공매도 잔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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