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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비치품 챙겨온다 64%, 한식반찬 싸간다 22%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나라 여행객들 중 일부는 해외에 가서 음식때문에 볼멘소리를 할 때가 꽤 있지만, 정작 고추장 등 밑반찬을 싸가는 사람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카메라를 갖고도 웬만한 풍경은 휴대폰으로 찍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은 휴대의 편리성을 우선하는 것으로, 한편으론 폰카 성능이 좋아진 것으로도 평가할수 있겠다.

한국인 자유여행객 [사진=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여행박사가 최근 2주간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여행자들이 ‘애매한 것을 정하는 방식’을 조사한 결과, 해외여행 때 고추장 등 밑반찬을 싸간다는 의견은 21.6%에 그쳤다. 나머지 78.4%는 가방을 가볍게 하기 위해 반찬을 싸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과거 효도여행, 배낭여행 시대 초기 고추장은 필수품이다시피 했는데,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늘고 여행 경험이 많아지면서 각국의 다양한 음식에 적응했거나, 오히려 현지 먹방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호텔에 비치된 편의용품(샴푸 빗 치솔 등)을 가져오느냐’는 흥미로운 질문에 챙겨온다는 응답이 63.7%였다.

자유여행객의 증가와 함께 가성비를 중시하면서, (저가항공의) 기내식을 한다는 의견은 43.2%에 그쳤다. ‘비행기 타기전에는 먹어도, 타서는 가급적 먹지 말라’는 위장병 예방 격언을 많이들 아는 것 같다.

그런데, 호텔 예약때 ‘조식을 포함시킨다’는 응답이 63.1%나 됐다. 주지하다시피 국내에는 아침을 거르는 샐러리맨이 적지 않은데, 여행지에 가서는 ‘밥심’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촬영기구는 폰카 72.6%, 일반카메라(소형 디카 포함) 27.4%였다. 풍경위주로 찍는다는 응답(74.7%)이 셀카위주로 찍는다는 답(25.3%)보다 많았다.

항공기 좌석은 창가 선호도(73.1%)가 통로쪽 보다 훨씬 높았다.

철저하게 여행계획을 짜는 응답자(68.1%)가 많았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다닌다는 응답도 31.9%나 됐다.

국내 공항에서 집까지 갈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62.8%)가 공항철도 보다 많았다.

심원보 여행박사 마케팅부 부서장은 “국민의 여행 스타일을 파악해 보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추장을 고집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 셀카족이 늘어 추억남기기가 중요한 여행의 고리라는 점, 미리 계획을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점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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