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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감 줄어든 건설사, 알짜 수익 약속되는 뉴스테이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건설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첫 발은 대형사가 들였지만 중견업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금리인상 등 악재가 산재한 올해 분양시장 대신 수요와 수익성이 검증된 임대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다음달 대구 북구 금호택지개발지구 S-1블록(북구 사수동 812번지)에 들어서는 뉴스테이 ‘스타힐스테이’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5개동 총 591가구 규모다. 서희건설에도 대구에도 첫 뉴스테이다.



중흥건설도 올해 효천1지구에 61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참여도 늘고 있다. 신동아종합건설은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 금촌2동2지구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같은 날 인천 미추8구역 재개발 사업도 시공사를 확정했다. 쌍용건설과 맞붙은 한화건설ㆍ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압도적인 표를 얻으며 시공사로 확정됐다. 앞서 7일에는 동양이 대전지역 첫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인 대전 대화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오는 21일엔 서울 용산구 효창6구역(효창동 3-250일대, 아파트 385가구)이 시공사를 선정한다. 태영건설과 쌍용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뉴스테이 사업은 수요가 꾸준해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에 따라 세금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입주자를 모집한 7개 뉴스테이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7대 1로, 2015년(4.1대 1)에 비해 높아졌다. 공급택지가 줄어든 분양시장과 달리 뉴스테이는 국토부가 올해까지 총 15만가구를 지을 사업지 확보에 나서면서 사업추진도 용이하다. 8년간 주변시세와 비슷한 월세수입이 고정적으로 창출되고 이후 분양 전환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세제 등의 혜택도 풍성하다. 취득세 감면비율이 25%에서 50%로 높아지고 (60~85㎡ 기준) 법인세, 소득세 감면비율도 20%에서 75%로 상승한다. 인허가 기간은 1년 이상 단축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11.3부동산 대책으로 공공주택용지가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미분양 우려로 분양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재건축ㆍ재개발이나 기업형 임대주택 등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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