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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회고록 “유신은 우국충정, DJ-노무현 온갖 핍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기천 전 비서실장의 회고록을 한국일보가 입수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전 실자의 회고록은 ‘오늘도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이란 제목으로 출간됐으나, 일부 친지와 지인에게 줄 목적으로 제작돼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2009년 10월 발간된 521쪽 분량의 문서라고 매체는 전했다.

문서에는 최태민 일가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으며 다만 김 전 실장의 역사관과 민주화운동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실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그는 1961년 5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일으킨 쿠데타를 시종일관 ‘5ㆍ16 군사혁명’또는 ‘5ㆍ16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993년부터는 ‘5ㆍ16 군사정변’이 공식 명칭이 됐다.

또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역사의 앞날을 내다보는 예지와 소신, 그 소신을 관철시킬 수 있는 추진력을 겸비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10월 유신’에 대해서도 “국론을 통일하여 국력을 결집하고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 “박 대통령의 이 조치는, 그 우국충정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라고 기술했다. 김 전 실장은 1972년 법무부 검사로서, 외국 사례 연구 등을 통해 유신헌법의 기초를 마련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영웅적인 생애’, ‘국부(國父)’라고 서술했다.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은 “10년 동안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도, (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 헌법이념이 제대로 구현되는 올바른 자유민주정부를 세우려고 열심히 투쟁했다”고 기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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