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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뷰티 열풍, ‘화장품→뷰티 디바이스’로 확대되나
-프리미엄 ‘설화수’, ‘후’ 이어 ‘리파’가 뷰티 매출 주도
-‘포레오’에 이어 ‘트리아’, ‘르헤브’ 등 국산 뷰티 디바이스도 맹추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해 10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입점한 진동 클렌저 ‘포레오’ 매장에는 요즘에도 100m 가량 긴 줄이 늘어서곤 한다. 휴대가 쉽고 사용이 편리한 이 제품의 주 고객은 중국의 젊은 20~30대 고객이다.

한류 스타들의 ‘화장을 한듯 안한듯’ 자연스러운 얼굴은 중국의 20~30대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르헤브(Leheve) 미스틱을 테스팅하는 장면

중국의 젊은 관광객들이 ‘설화수’, ‘후’ 같은 프리미엄 기초제품에 이어 뷰티 디바이스를 쇼핑 목록에 넣기 시작했다. 면세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화장품에 이어 뷰티 디바이스가 매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12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따르면, ‘매출 톱10’ 브랜드 중 하나는 바로 ‘리파’다. ‘이영애 롤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리파는 일본 MTG사의 히트 상품으로 얼굴을 작아지게 하는 기기로 유명하다. 피부 탄력 개선과 안면 리프팅, 부기 완화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뷰티 제품 매출로는 설화수와 후를 바짝 뒤쫓고 있다.

스웨덴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포레오’는 전체 매출 톱 10위권 안팎을 넘나들면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리파와 포레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브랜드는 국내 대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트리아’와 ‘르헤브’다. 트리아는 매장 오픈 후 여섯달 간 매출이 650%나 성장했고, 르헤브는 150% 가량 늘었다. 


‘리파’ 광고 이미지

이처럼 면세점에서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늘어나는 이유는 중국의 젊은 관광객들이 증가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연령대별 중국인 관광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5년과 2015년 21~30세 고객은 22%에서 28%로 늘어난 반면, 31~40세는 30%에서 23%로 낮아졌다. 또 41~50세 고객 역시 25%에서 16%로 감소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20~30대 자유여행객들이 늘면서 다양한 뷰티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의 경우 안전성 및 효능을 신뢰할 수 있어 국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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