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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국민여러분, 반기문에 속지마십시오”
[헤럴드경제]차기 대선 주자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견제가 시작되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여야 정치권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23만달러 수수의혹 언론보도가 나오자, 다시 한번 반 총장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시사저널은 24일 ‘박 전 회장과 가까운 지인’ 등 복수의 익명 취재원을 근거로 반 총장이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3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이 외교장관이던 2005년 5월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열린 베트남 외교장관 환영만찬에 주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참석한 박 전 회장이 반 총장에게 20만달러를 건넸으며,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2007년 초 ‘취임 축하 선물’로 박 전 회장이 미국 뉴욕의 한 식당 사장을 통해 3만달러를 줬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보도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반 총장의 대선도전에 국민 여러분 속지 마시라”면서 “신의 없는 기회주의 정치와 인생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될 수 없다. 살아온 이력과 삶의 기록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반 총장을 저격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 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이다. 이제와서 변명하신다. 대통령 서거 2년 뒤, 몰래 봉하 묘역을 다녀왔으며 해마다 1월 1일이면 권양숙 여사께 안부 전화를 드린다고... 솔직히 그 말씀을 듣는 것조차 민망스럽기 그지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안 지사는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의 죽음 앞에 조문조차 하지 못하는 신의없는 사람, 태평양 건너 미국에 앉아서 이리저리 여의도 정당 판의 이합집산에 주판알을 튕기는 기회주의 정치 태도, 정당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수준 낮은 민주주의 인식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며 “반기문 총장님.. 정치 기웃거리지 마십시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반 총장 측은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시사저널’ 보도에연일 “완전히 근거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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